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8월6일까지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지도·점검과 비브리오균 현장 신속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 상시 감시체계의 일환으로 식약처가 보유하고 있는 신속검사 차량 4대를 활용해 약 400여개 횟집의 수족관물과 생식용 어패류에 대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는 계획이다.
오염이 확인될 경우 수족관물은 교체하고 어패류는 폐기하거나 가열해 섭취할 것을 지도하는 등 현장에서 즉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횟집, 수산시장 등 어패류 유통판매 업소의 어패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점검하고 현장을 방문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안전 구매·섭취요령 등에 대한 교육·홍보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비브리오균에 감여될 시 걸릴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명율이 50∼60%로 매우 높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또 장염비브리오는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조리한 사람의 손과 기구로부터 2차적으로 다른 식품에 오염돼 감염되기도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구입 시 어패류는 신선한 것으로 구매해 신속히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며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 차례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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