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재계회의 하얼빈서 개최
허창수 회장 등 21명 참석
[ 김순신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8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중국기업연합회와 제11차 한·중 재계회의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의 경제 협력과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2016년엔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해 두 나라가 상품 교역을 증대시키고 관광, 문화 등 서비스와 연관 산업 분야에서 창출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곳에 있는 헤이룽장성은 교통망이 발달해 물류 중심지로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 물류사업은 물론 러시아 극동 개발사업 등에 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경제인들은 이날 회의에서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 규명과 저감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친환경사업과 관련한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전춘식 에코파트너즈 회장은 비닐하우스 난방에 석탄 대신 친환경 광열기를 이용한 헤이룽장성의 오이 재배 사례를 소개했다.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은 중국 내 전기차 등 친환경 제조업 현황을 주제로 설명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허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철희 CJ중국본사 대표 등 21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중위 중기련 회장, 옌즈융 중국전력건설그룹 회장, 쑹즈핑 중국건축자재그룹 회장 등 23명이 참석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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