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가 경매에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베이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리는 경매에 1959년 금성사가 개발한 라디오 'A-501' 모델이 출품됐다고 16일 밝혔다.
금성사는 독일 기술자의 자문을 받고 전파사에서 라디오 수리 일을 하던 김해수씨를 불러들여 'A-501'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전자제품업체 산요의 'SF-78'을 모델로 삼았고 국산 부품이 60% 들어갔다.
전체 87대를 생산했고 현재 LG가 보유한 기기는 등록문화재 제559-1호로 지정돼있다. 코베이 관계자는 "남아있는 수량이 극히 적고 부품이 교체돼 외부 케이스만 온전한 게 대부분이지만, 출품된 제품은 볼륨다이얼과 스피커, 진공관 등이 모두 판매 당시 그대로 보존됐다"고 전했다. 경매 시작가는 7300만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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