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가전] IoT 활용한 '아이오케어 공기청정기' 인기

입력 2016-06-15 16:30
수정 2016-06-15 16:44
빅데이터로 미세먼지 분석해 4개의 필터로 걸러내


[ 박영태 기자 ]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집안 공기 오염에 대한 주부들의 걱정이 부쩍 커졌다. 공기질은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집안 공기질 상태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 제품이 코웨이가 내놓은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다.

이 제품은 기존 공기청정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집안 실내외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공기 오염 상태를 데이터로 분석해 필터를 바꿔주고 환기를 안내해주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는 듀얼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공기청정 성능을 강화했다. 한쪽 면에서만 공기를 흡입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4개의 필터가 양쪽 면에 장착돼 공기를 흡입하기 때문에 빠르고 강력하다.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4단계 항바이러스 헤파필터 시스템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항바이러스 헤파필터는 실내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것은 물론 유해 바이러스까지 99.9% 이상 제거해준다.

실내외 공기질은 공기청정기 전면에 부착된 스크린이나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크린에서는 공기청정 정도를 네 가지 색깔로 표시해준다. 파란색은 좋음, 초록색은 보통, 노란색은 나쁨, 붉은색은 매우 나쁨을 나타낸다. 앱에서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가스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등 세부 항목별로 상태를 수치로 보여준다.

맞춤형 공기질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디가 공기질 진단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헌집필터, 새집필터, 항습필터 등 3종의 필터 가운데 적합한 필터로 바꿔준다.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량 이상으로 높아지면 스마트폰으로 ‘환기하라’는 알람을 보내주고, 실내공기 오염도가 높아지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라’고 알려준다. 60억건, 21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방대한 집안 공기질 데이터를 토대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라거나 환기하라는 행동가이드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는 집 밖에서도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스마트 컨트롤 기능을 탑재,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제어할 수 있다. 예약 설정도 된다.

작년 10월 출시된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는 비싼 가격에도 인기다. 월 렌털료는 4만5900원(등록비 10만원 기준), 판매가격은 128만원(일시불 기준)이다. 렌털료는 일반 공기청정기보다 15% 정도 비싸다. 그런데도 지난 4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공기청정기 전체 판매량의 20%를 차지했다. 박용주 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철저한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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