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웅 기자 ] 우리 군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처음으로 나포했다.
군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민정경찰이 오후 7시10분께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두 척을 나포해 해경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우리 민정경찰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한강 하구 중립지역에서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펼친 이래 나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 하구 수역에서는 이날 낮 중국 어선 수척이 민정경찰의 퇴거작전에 쫓겨 수역을 빠져나갔으나 밤이 되자 일부 중국 어선이 수역에 진입했다. 중국 어선들은 어구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중국어선 나포에 나선 것은 연평도 해역에 이어 한강 하구 중립지역까지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