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늑대 테러란, 자생적 테러리스트..예방 불가능-추적 힘들어 위협적

입력 2016-06-14 17:07


외로운 늑대 테러가 화제에 올랐다.

외로운 늑대는 본래 1996년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 키즐랴르를 기습한 체첸 반군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1990년대 중반 미국의 극우 인종주의자 앨릭스 커티스에 의해 ‘자생적 테러리스트’라는 의미로 변화됐다.

당시 커티스는 백인 우월자들의 행동을 선동하면서 외로운 늑대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이들은 배후세력 없이 특정 조직이나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극단주의 단체의 이데올로기나 신념 등에 자발적으로 동조해 테러를 자행한다. 이에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는 테러 감행 시점이나 방식에 대한 정보 수집이 쉽지 않아 예방이 거의 불가능하고, 추적이 힘들어 조직에 의한 테러보다 더욱 큰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주로 이슬람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로운 늑대가 발견되고 있다. 미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고립감을 느끼는 이민자들이 인터넷 발달로 폭탄 제조법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대표적인 외로운 늑대형 테러로?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테러사건 범인인 티머시 맥베이와 2012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유대인 학교 총기 난사 사건 범인 모하메드 메라,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자행한 차르나예프 형제, 2014년 12월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인질극을 일으킨 범인 만 하론 모니스 등이 있으며, 최근 외로운 늑대들의 테러가 지구촌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로운 늑대 테러란, 무섭다”, “외로운 늑대 테러란, 처음 들어봄”, “외로운 늑대 테러란, 이런 것도 있구나”, “외로운 늑대 테러란, 없어졌으면”, “외로운 늑대 테러란, 공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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