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1980선 마저 내줬다. 지난 9일 연중최고점(2035.27)을 기록한 뒤 사흘째 하락세다.
13일 오후 2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67포인트(1.97%) 빠진 1977.6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01.03에서 하락 출발한 후 이내 1980선으로 밀려났다.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조금씩 더 확대, 장중 1976.69까지 밀려났다.
지수 하락은 주중 대외 이벤트들에 대한 불확실성에 관망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중에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중국 A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시장(EM) 부분 편입 여부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오는 23일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개인은 홀로 173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37억원, 1476억원 순매도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066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941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는 37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131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를 제외하고는 모구 하락했다. 의약품, 증권 업종이 3% 이상 빠졌으며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건설업 등도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49% 하락, 137만1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시총 30위 내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 고려아연 만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56개 종목이 상승, 67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45개였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빠졌다. 지수는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 거래일보다 11.20포인트(1.58%) 내린 696.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798억원 매수 우위였던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0억원, 4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0원(0.68%) 상승한 1173.4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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