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수사, 남상태·고재호 '정조준'

입력 2016-06-12 18:28
검찰, 분식회계 등 비리 의혹
남 전 사장 측근 이창하 소환


[ 박한신 기자 ]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와 경영진 비리 의혹 관련자 소환을 시작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지난 8일 확보한 대우조선해양의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분식회계와 경영진 비리 의혹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남상태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60)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TV 프로그램에 유명 건축가로 등장해 이름이 알려진 그는 남 전 사장의 추천으로 2006~2009년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전무급)을 지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실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재호 전 사장에 대해서는 분식회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산업은행과 안진회계법인이 분식회계를 묵인하거나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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