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설비지원 994명 자회사로

입력 2016-06-12 18:25
조선업 집중 사업재편 시작


[ 정지은 기자 ] 현대중공업이 조선업을 제외한 비핵심 사업부문의 분사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핵심 사업에 무게를 싣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은 버리는 ‘선택과 집중’식 사업재편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장비, 시설공사 등 설비지원 부문을 분사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노동조합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설비지원 부문에는 직원 994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설비지원 사업이 직원 고령화와 높은 임금 구조 탓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설비지원 전문 자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직원을 자회사 직원으로 전환하면 인건비와 복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분사에 앞서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동의서를 받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분사뿐 아니라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15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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