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익 기자 ]
이지스구축함에서 근무하는 여성 부사관이 해군 내 여군 최초로 기능장 자격을 취득했다. 해군은 “7600t급 율곡이이함 소속 전산부사관인 유지현 중사(33·사진)가 지난달 말 통신설비 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능장은 기능계 국가기술자격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산업기사나 기능사를 취득한 뒤 실무에서 5년 이상 종사하거나 9년 이상 관련 업무를 해야 도전할 수 있다. 율곡이이함 네트워크 장비 운용 임무를 수행하던 유 중사는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기능장 시험에 도전했다.
유 중사는 부산 동주대 항공운항과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항공기 승무원을 꿈꿨다. 그러나 해군 선배인 유동진 원사(예비역)의 조언으로 2003년 처음 배출된 해군 여군 부사관의 일원이 됐다. 그는 군수지원함 대청함, 구축함 문무대왕함, 해군작전사령부 정보통신대 등에서 통신설비 기술을 익히며 관련 자격증 5개를 땄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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