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오는 15일 개성에서 열리는 6·15공동선언 16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6·15 남측위원회의 방북 신청을 반려했다. 구비서류가 미비했다는 이유에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6·15 남측위원회가 최근 제출한 방북 신청서에 북측의 초청장이 없어 반려했다"며 "방북 신청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는 지난달 19~20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6·15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 회의'에서 6·15 남북공동행사를 개성에서 열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80여 명 규모의 방북단을 구성하고 북측의 초청장을 받으려 했으나 북측과의 간접(팩스) 접촉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 때문에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민간 차원의 6·15 남북공동행사를 불허한 배경은 현재 남북관계 상황 상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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