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이번 주(13~17일) 국내 증권사들은 제약·바이오와 원자재주에 주목했다. 2분기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제약·바이오 관련주 중에서는 동국제약 뉴트리바이오텍 한미사이언스 인트론바이오 등이, 원자재 관련주 중에는 포스코 애경유화 동성화확 등이 주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동국제약을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SK증권은 "주력 의약품 매출 증가 용인도 있지만 헬스케어(주로 화장품)가 매출증가의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유통채널을 홈쇼핑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어 매출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뉴트리바이오텍에 대해 "지난해 말 2300억원이었던 생산능력(CAPA)이 올해 41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해서도 사업형 지주회사로 한미약품 지분 41.37%와 온라인 팜 지분 75%를 보유 중이고 자회사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에 따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며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인트론바이오와 포스코대우 F&F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인트론바이오에 대해 이 증권사는 "글로벌 신약 특허가 만료되는 슈퍼박테리아 치료 시장에서 앞선 기술 보 ? 항생 물질에 대한 임상 성공 가능성 높을 것"이라며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의 성장으로 실적 개선과 SAL-200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 진행 결과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원자재 관련종목들도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포스코대우에 대해 국제유가 안정화와 미얀마 가스전에서 최대 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무역부문에서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이익이 개선되고 이란 경제재재 완화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하나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았다. 이 증권사는 "이달 중국 내수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낮은 주가를 감안하면 단기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애경유화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추천했다. 2분기에는 스프레드의 추가 확대와 유가 상승 지연(래깅) 효과, 계절적인 원가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동성화학에 대해 "신규사업(EVA 컴파운드) 공장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 자회사(GDS)가 중국 기업과의 합자회사로 전환, 주원재료의 가격에 더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 외에도 선데이토즈 엠케이트렌드(SK증권) 웨이브일렉트로(신한금융투자) 컴투스 한국항공우주(유안타) LIG넥스원(대신증권) 한화테크윈(미래에셋대우) 등을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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