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중학 경제 리더스캠프 참가 후기 "금융 관심 싹틔운 캠프…좋은 친구 만난 것도 행운"

입력 2016-06-10 17:13

지난 28일, 기다리던 한경 중학 경제 리더스캠프가 열렸다. 다른 활동과 일정이 겹쳐서 하반기 캠프에 참가하려 했지만, 아쉬움이 클 것 같아 참가하게 된 기대했던 캠프였다.

첫째 시간은 ‘Ice breaking’인 만큼 많은 내용을 다루진 않았지만, 경제에 관한 기초를 배울 수 있었다. 둘째 시간은 한국경제신문 이승우 경제부 기자의 ‘영화로 읽는 경제이야기, CINEMANOMICS’ 였다. 사람들의 삶을 다룬 영화에서 경제가 나온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 둘을 접목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에서 블랙 먼데이의 여파, 주식 사기 수법을, 건축학개론(2012)에서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얘기한 강의였다. 오즈의 마법사(1939)에서는 19세기 후반 금본위제, 은본위제 논쟁이 나왔다. 동화를 소재로 한 영화에도 경제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설국열차’에서는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과 그 오류, 꼬리칸의 반란이 성공했을 경우 그 결과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노예 12년’에서는 과거 노예 제도와 미국 북부와 남부의 상이한 산업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미스트’에선 자기실현적 기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렇게 여러 영화들과 경제에 대해 알아보고 난 뒤 강의는 ‘인간은 과연 합리적인가?’라는 물음과 함께 끝맺어졌다.

셋째 시간은 한진수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금융 제대로 이해하기’였다. 유대인은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2%에 불과하지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세계 100대 기업, 세계 백만장자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가 바로 경제, 금융 교육을 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금융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금융에 관련된 개념인 이자, 금리, 이자율의 결정, 화폐의 기능과 적절한 화폐 공급에 대해 강의했다. 용어와 개념들이 익숙해질 무렵에는 금융의 핵심 원리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성인이 되어서 내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지, 안전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에 대해 배우고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은 청년리더십센터 박성길 코치의 ‘나의 진로를 찾아보자!’였다. 48가지 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나의 진로와 적성을 알아볼 수 있었다. COTI 코드에는 총 30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기업형으로 나왔다.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 진로와 내 적성이 잘 맞아서 진로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사 뒤에는 같은 유형이 나온 친구들끼리 모여서 종이로 건축물을 짓는 과제를 수행했다.

그렇게 한경 리더스캠프는 끝이 났다. 경제와 사회관련 진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유익한 강의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기대했던 故릿姆?더 큰 지식들을 배워갈 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 다음 캠프에도 참가하고 테샛에도 응시하자며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학교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또한 큰 소득이었다. 여러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김나영 생글기자(장평중 3년) kkim92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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