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여대생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 구속영장..“도주 우려”

입력 2016-06-09 23:38

모야모야병을 앓는 여대생의 뒤를 쫓아가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9일 오전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A(3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전담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52분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여대생 B(20)씨의 뒤를 따라가 금품을 빼앗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위협했다.

이에 B씨는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전력을 다해 뛰었고 간신히 강도를 따돌렸지만 집에 도착한 후 쓰러진 뒤 중태에 빠져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모야모야병’으로,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점차 진행돼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행각을 벌인 A씨를 붙잡아 지난 7일 강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A씨는 “잘못했다. 피해자와 가족에게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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