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25%로…"환율 급락 방어용" 분석도
[ 김유미/심성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정부가 산업 구조조정 추진안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중앙은행이 부양카드로 화답한 것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낮췄다. 금통위원 일곱 명 만장일치였다. 금리 인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내수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이다. 기준금리는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는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이달에 한은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은이 ‘통화완화’ 카드를 먼저 던진 만큼 공은 정부로 넘어갔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손발을 맞출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총재도 “저성장 극복을 위해서는 단기 통화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재정정책과 구조개혁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최근 급락한 환율을 방어하기 위 ?목적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33%포인트 내린 연 1.345%, 5년물은 0.044%포인트 하락한 연 1.425%로 마감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유미/심성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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