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정책 공조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향미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강력히 부인했으나, 전날(8일) 발표된 국책은행 자본확충방안이 발표된 시점을 금리인하의 타이밍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정책공조의 의미를 부인하기는 어렵다
"며 "구조조정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하반기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도 6월 금리인하 결정을 뒷받침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6월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12개월만에 다시 인하됐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이 정부와의 정책 공조 이상의 의미가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향후 시장금리 전망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1년만에 금리인하 정책이 재개된 만큼 한은의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 인하에 나설 여지는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자금 유출입 변화와 가계부채 증가 부담 등을 고려하면 현재 한은의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