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 출자해 200억 규모로 조성...올해 농식품 자펀드 1300억으로 증가
이 기사는 06월02일(04: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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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모태펀드 운용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수산펀드'의 운용사로 국내 벤처캐피털인 대성창업투자-수림창업투자(공동 운용)를 선정했다.
농금원은 '농식품모태펀드 2016년 수시 출자사업' 중 수산펀드 부문에 단독으로 출자신청서를 제출한 대성창투-수림창투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합격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산펀드'의 규모는 200억원이다. 이중 70%인 140억원 농식품모태펀드에서 지원한다. 운용사로 뽑힌 대성창투 및 수림창투가 앞으로 나머지 60억원을 추가로 매칭(matching)해 펀드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이 펀드는 국내 수산 경영체들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목적성 펀드다. 결성액의 60% 이상을 수산업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펀드의 기준수익률(IRR)은 4%로 이를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에서 운용사는 추후 성과보수를 지급받을 수 있다.
농금원은 지난달 초 '농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을 완료하고 '농림축산식품펀드', '스마트팜펀드', '수출펀드'의 운용사 6곳을 선정한 바 있다. 총 720억원을 출자해 11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하는 구조다.
당시 수산펀드 부문에서는 운용사가 선정되지 않았고 이후 농금원은 수시 출자사업을 단행해 추가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 이번에 대성창투-수림창투가 수산펀드 운용사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결성되는 자펀드는 1300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오동혁 기자 ot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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