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박원순 부르는 더민주, 책임추궁 수위는?

입력 2016-06-08 08:24
수정 2016-06-09 09:32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얼마나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더민주는 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해 박 시장을 국회로 불러 긴급 정책현안간담회를 연다. 박 시장에게 사고 원인과 수습 현황,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관리 실태, 재발 방지책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앞서 당 지도부는 "야당 소속 지자체에서 벌어진 일이더라도 국민안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철저하게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구의역 사고는 재선인 박 시장의 책임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사고의 책임을 관할 지자체장을 제쳐놓고 보수정권 탓으로 돌리다가는 역풍을 맞을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자칫 박 시장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다.

때문에 이날 더민주와 박 시장의 간담회에 눈길이 쏠린다. 더민주로선 박 시장이 유력 대권주자지만, 제 식구 감싸기로 끝나면 더 큰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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