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유통업체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관련 계열사 주가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3.5% 오른 13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현대홈쇼핑(1.83%), 현대리바트(1.45%), 한섬(1.1%) 등도 함께 올랐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지난달 고점(14만7500원)에 오른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초보다 5.1% 높다. 같은 기간 신세계(-11.5%), 롯데쇼핑(-3.6%) 등 경쟁 업체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백화점 실적은 다른 백화점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신세계는 12.9% 감소했다.
양지혜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경쟁 업체 대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수익 유지 능력을 갖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점포의 수익 구조가 안정되면서 영업이익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내실 경영’이 차별화된 실적을 낳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가 경쟁적으로 신규 점포 출점에 나설 때 재무구조를 안정시켰고 판교점, 디큐브시티점, 김포 프리미엄아울렛 등 알짜 상권에 차근히 투자해 탄탄한 수익 구조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계열사들의 선전도 돋보인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연초보다 20.3% 올랐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CJ오쇼핑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과 대조적이다. 패션계열사인 한섬은 LF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주요 업체의 주가가 1년 만에 반 토막 나는 상황에서 홀로 상승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현대백화점 출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고 중국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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