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힐러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지 8년 만에 경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오는 11월 미국 대선 본선 구도는 민주당의 클린턴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간의 양강 구도로 최종 가닥이 잡혔다.
클린턴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인 '매직넘버'(전체 대의원 절반)인 2383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경선 과정에서 확보한 대의원 1812명과 슈퍼대의원 571명을 합쳐 매직넘버를 달성했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569명(슈퍼대의원 48명 포함)에 그쳤다.
클린턴은 7일(현지시간) 가장 많은 546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뉴멕시코,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 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며 사실상 대선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트럼프가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공화당도 7일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뉴멕시코 등 5개 주 경선을 마지막으로 128일간의 경선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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