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착공 못한 울산 강동 리조트

입력 2016-06-06 20:52
[ 하인식 기자 ] 롯데건설이 울산 북구 강동해안에 조성키로 한 리조트·워터파크 공사를 2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하지 않아 울산시의 강동권 종합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014년 민간 건설업체의 자금난으로 6년째 공사가 중단된 강동 리조트·워터파크 공사를 맡기로 울산시와 협의했다. 사업규모를 축소해온 롯데건설은 올해 초 3차 변경안에서 리조트 규모를 지상 29층에서 지상 13층으로 줄였다. 건축면적은 9만9958㎡에서 6만7599㎡로, 객실 수는 598실에서 294실로 조정했다.

지난 3월 공사를 재개하기로 한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강동권 일대 부동산 가격은 3~4배 올랐다.

시 관계자는 “강동권 일대에 땅값만 올라 종합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을 판단하느라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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