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지수 62.2P 하락, 엔화 강세 악재 … 오후장 낙폭 줄여

입력 2016-06-06 15:21
[ 박상재 기자 ]

일본 증시는 6일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2포인트(0.37%) 내린 16,580.03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1.62% 하락 출발한 뒤 개장 초반 16,326.07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내수 관련주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 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 식료품 등 내수 관련주에서 매수세가 나타나 닛케이지수가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가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뛰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4일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3만8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예상치 16만4000개를 크게 밑돈 것이다.

미국 고용 상황이 악화하자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는 선물가격을 근거로 한 이달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기존 20%에서 4%로 대폭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날 엔화 가치(오후 2시50분 기준)는 전거래일보다 달러당 1.79엔 오른 106.95엔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며 "일본 증시의 버팀목이 돼온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자 수출 관련주의 매도세가 거셌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설을 앞둔 관망심리도 일본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6일 필라델피아에서 경기전망과 금융정책에 대한 강연에 참석,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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