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수익성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쓰며, 인재가 모여드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는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조정 등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아파트에 사물인터넷(IoT) 개념을 도입한 최신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자이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집안 조명을 작동할 수 있으며, 현관문을 제어할 수도 있다. 세대 내에 설치된 일괄 소등 스위치에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부착해 시간을 절약하도록 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IoT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을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GS리테일은 IoT를 통한 원격 관리시스템으로 각 매장을 운영하며, 매장 운영자의 편의성과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IoT 기술을 접목한 원격 점포관리 시스템(SEMS)을 구축하고 있다. SEMS는 본부의 메인 서버를 통해 전국 점포에 있는 냉장·냉동 장비 온도조절, 간판 점등, 실내조명 조절, 전력사용 관리 등의 제어가 가능하도록 IoT기술을 적용했다.
SEMS를 통해 경영주와 본부의 시설관리 담당자는 모바일이나 PC로 점포의 에너지 사용 패턴, 실시간 장비온도 및 실내환경, 장비 이상 여부 등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GS25는 점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험 운영을 통해 GS25는 전기 사용량을 기존보다 15%가량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을 도출해냈다. GS25는 2017년까지 1500개 점포에 SEMS를 확대한 뒤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쇼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IoT 역량을 배송, 결제 등에 접목해 서비스의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GS홈쇼핑은 홈쇼핑 생방송 중 자동응답서비스(ARS)나 상담원 연결을 통하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톡주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GS홈쇼핑은 배송 정확성에 주안점을 두고 IoT 기반의 ‘라이브 배송’ 서비스도 선보였다. 라이브 배송은 현재 배송원이 어디쯤 와 있는지 지도상에서 볼 수 있으며, 배송원의 남은 배송지점 개수와 함께 도착 예정시간을 분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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