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미래 '빅데이터 시대' 주도

입력 2016-06-06 13:33
[ 김순신 기자 ]
효성은 정보통신 부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사업을 그룹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효성의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네트워크 설비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앱(응용프로그램)에 이르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의 일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효성ITX는 지난해 클라우드 솔루션 ‘익스트림 클라우드’를 개발하며 클라우드와 IoT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효성ITX가 독자 개발한 익스트림 클라우드는 기업 업무에 필요한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다.

효성ITX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 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상용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술 협약’도 맺었다. 효성ITX는 2018년까지 연매출 7000억원이 넘는 IoT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oT 솔루션에 기반한 전력사업도 효성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효성은 기존 변압기, 차단기 등 핵심전력기기에 IoT 기술을 접목한 전력수요관리사업에도 진출했다.

유럽 최대 수요桓?전문기업인 프랑스의 에너지풀과 손잡고 전력거래소가 개설한 국내시장에 수요관리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수요관리사업은 공장, 기관, 기업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이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감축한 만큼의 전력량을 전력거래소에 되팔 수 있는 전력거래사업이다.

수요관리사업은 발전소에 문제가 생겨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거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효성ITX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등 IoT 핵심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에너지 사용 패턴의 정밀 분석 및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수요자원거래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사업과 IoT 분야에서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효성은 두 부문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정보통신PG장(사장)은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에는 모든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연결성과 네트워크가 변화의 열쇠가 된다”며 “빅데이터를 앞으로 ICT시장의 핵심으로 삼고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를 추진해 효성을 미래 빅데이터 시대를 주도하는 그룹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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