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안재욱, 소유진 향한 마음에 로맨틱 상남자 변신 ‘심쿵’

입력 2016-06-04 19:56


‘아이가 다섯’ 안재욱이 박력 넘치는 상남자 로맨스로 주말 여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근 배우 안재욱은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매력적인 싱글대디 이상태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싱글맘 안미정 역의 소유진과 가슴 설레는 재혼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극중 아이 둘과 아이 셋의 싱글대디와 싱글맘이라는 현실적인 장벽과 주변의 편견을 넘어 애틋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갈라놓으려는 상태 장모 박옥순(송옥순 분)과 엄마 오미숙(박혜숙 분)의 방해로 헤어지게 될 위기를 맞게 된 가운데 로맨틱한 상남자로 변신한 안재욱의 강렬한 연기변신이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급상승시키고 있다.

이상태(안재욱 분)는 다정다감한 매너와 위트를 겸비한 로맨틱한 사랑꾼에서 단호하고 결단력 있는 상남자 캐릭터로 변신했다. 사랑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헤어지려고 하는 안미정(소유진 분)을 단호하게 붙잡는가 하면, 바로 다음날 프러포즈하는 망설임 없는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흔들림 없고 믿음직한 車꼭愍?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아이가 다섯’ 첫 회부터 30회에 이르기까지 이상태는 화 한번 제대로 낸 적 없는 부드럽고 조용한 카리스마와 착하고 다정한 배려의 아이콘이었던 만큼 불같이 타오르는 그의 감정 폭발 장면은 의외의 반전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것.

특히 그 동안 나긋나긋한 높임말로 상대를 존중해왔던 이상태가 안미정의 이름을 부르면서 “헤어지자는 말이 그렇게 쉬워”라며 반말을 하는 장면은 이상태의 절박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리게 만들며 심쿵을 유발했고, 상태 엄마의 전화를 받고 당황해 둘러대는 안미정에게 “상의하자고 했잖아요. 내 말을 뭘로 들은거예요”라고 버럭 화를 내는 표정 속에는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뒤섞인 자책감이 함께 녹아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로맨틱 끝판왕의 달콤함과 다정하고 착한 배려심은 그대로였다. 이상태는 안미정의 위시리스트의 찢겨진 마지막 항목을 “결혼해서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기”로 덧붙여 완성시켜 목걸이와 함께 건네면서 “위시리스트에 남은 건 애들하고 함께 합시다. 우리 결혼 합시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 어떤 화려한 프러포즈보다도 더 진정성과 애정이 느껴졌다.

이상태가 재혼에 대한 확고한 결심이 선 이상, 남은 문제는 안미정의 결심과 재혼을 반대하는 본가와 처가를 설득하는 일이다. 본가의 경우, 상태의 아버지인 이신욱(장용 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동안 육아를 함께 해오던 처가 식구들과의 연착륙이 과연 가능할지 또 다시 어려운 숙제들을 풀어나가야만 하는 이상태와 안미정의 가시밭길 재혼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지난 방송 말미에는 상태의 장모와 엄마가 미정의 할머니 장순애(성병숙 분)와 서로 머리끄덩이를 붙잡는 아수라장이 펼쳐져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의 반대가 더욱 거세질 것이 예고됐다. 31회 예고에서는 오미숙이 “다시 만날 생각하지 말아”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장순애 역시 “한번만 더 내 손녀 건드리면 가만 안둔다”고 분노해 두 사람의 재혼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아이가 다섯’ 31회는 금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