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동네주민이 섬 초교 관사서 20대 여교사 성폭행..경찰 수사 나서

입력 2016-06-03 21:09


20대 여교사가 학부형 2명이 낀 동네 주민 등 3명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이 학교 학부형과 동네 주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다른 1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 새벽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가해자들은 식당에 있는 A씨를 보고 합석,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뒤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바래다준다며 관사에 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이 섬 학교로 발령받아 홀로 자취하는 A씨는 평상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했으며 학부모와 교사로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합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는 평소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가해자의 권유로 만취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국과수 감정을 통해 범행현장 등에서 가蔓湄湧?DNA를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가해자 일부는 성폭행이 아닌 성추행 등을 주장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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