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2인 1조 조작 시인 “조작 기록 발견..지시한 적은 없다”

입력 2016-06-03 20:39


서울 메트로가 2인 1조로 근무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3일 정수영 사장직무대행은 서울시의회 특별 업무보고에서 “1인 근무와 2인 근무를 작업일지 등을 통해 조사했다”며 “그 결과 1인 작업을 했는데 작업일지에는 2명이 기록된 것이 일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업일지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적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고, 오는 8월1일 출범하는 스크린도어 정비 자회사에는 정비 인원을 최소 20명 증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우영찬 의원은 "앞으로 2인 1조를 하지 않아도 (유진메트로와의) 계약은 계속 가는 것이냐”며 “왜 역 전체를 대상으로 자회사를 하는 것처럼 얘기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유진메트로와 계약이 남아있어서 당장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자회사 전환 등을 포함해서 큰 흐름에서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은성PSD가 맡은 97개 역만 자회사가 맡는다. 또 다른 용역업체인 유진메트로는 지난 2015년 8월 강남역 스크린도어 정비 중 사망한 용역직원이 소속된 업체로 오는 2022년까지 서울메트로와 계약이 맺어져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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