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거포'들, 불방망이 터졌다

입력 2016-06-03 18:24
수정 2016-06-04 07:12
[ 최진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거포’들이 3일(한국시간) 일제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코리안 데이’를 만들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3점 홈런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회초 대타로 타석을 밟았다. 그는 투수의 5구째 시속 132㎞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3점짜리 시즌 8호 홈런.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5회까지 2-12, 10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시애틀은 16-13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구단 창단 후 최다 득점차 역전승이다.

10점 차 대역전극을 이끈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오늘의 선수(player of the game)’로 뽑혔다. 같은 날 박병호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네 차례 타석에 선 그는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의 쳅?타율은 0.211에서 0.226(155타수 35안타)로 상승했다.

‘킹캉’ 강정호는 상대투수의 노히트를 깬 인상적인 안타를 날렸다. 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좌익수 쪽 깔끔한 2루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마이애미의 선발투수 천웨이인의 노히트 행진이 멈췄다.

‘킴콩’ 김현수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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