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바이오 신약 지원책
[ 오형주 / 조미현 기자 ] 정부가 내년까지 글로벌 신약 4개를 내놓고 세계 50위권 제약사에 2개사를 진입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바이오의약품 등 신약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연계해 미래 유망 신약 후보물질의 원천기술 개발과 빠른 제품화를 돕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산업의 자본 조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고, 세제 지원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바이오 신약 분야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 임상 1·2상 바이오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임상 1·2상에만 적용된R&D 세액공제 역시 국내 임상 3상까지 확대한다.
시설투자 시 투자금액의 최대 10%에 대해서도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등 제약업계의 지속적인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또 제약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맞춤형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 글로벌 마케팅 지원,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오형주/조미현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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