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수출액의 18%인 6877만달러, 하루 만에 달성
파리에선 최대 '한류 페스티벌'
박 대통령, K팝 공연 등 참석
[ 장진모 기자 ]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세계 최대 한류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프랑스에 도착해 K팝 콘서트와 컨벤션을 결합한 융합 프로그램인 ‘K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해 한류팬들과 함께 K팝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외교에 나선다.
박 대통령의 정상외교 문화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KCON 콘서트에는 1만2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하며 방탄소년단, 블락비, 샤이니, FT아일랜드, f(x), IOI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출연한다. 지난 4월29일 이뤄진 콘서트 예매는 3시간 만에 티켓 1만장이 팔렸고 추가 판매한 2500장 역시 1시간 만에 동났다. 청와대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프랑스 이외 지역에서 팔린 티켓이 40%에 달해 유럽 전역에서 한류 열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K콘은 기업 홍보도 하고 한류를 확산하는 융합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내 한국문화 확산과 함께 유럽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3개국에서 열린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총 6877만달러(약 820억원) 규모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3개국 연간 수출액 3억8000만달러의 18%에 해당한다.
아프리카 3개국에서 열린 1 대 1 상담회에 우리나라 기업은 총 51개사(중복 제외)가 참여했고 현지 바이어 512곳이 참가했다. 나라별로 평균 169개사 바이어가 참석했다. 과거 평균 129개사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
케냐 1 대 1 상담회에 참석한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은 “1년 동안 신약 허가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자 보건성이 임시허가증을 발급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나이로비·파리=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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