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변수 영향 적은
바이오·IT 중소형주로 자금 이동
[ 김동욱 기자 ] 코스닥지수가 12거래일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바이오·정보기술(IT)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중대형 종목이 두루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1일 코스닥지수는 1.58포인트(0.23%) 상승한 700.03에 마감했다. 5월16일(701.46) 이후 2주 만에 지수 7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187억원, 개인이 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982.72로 0.68포인트(0.03%)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과 성격이 비슷한 미국 나스닥도 4월 말 고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바이오 관련주와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각광받는 최근 시장 흐름도 코스닥시장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대형 종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식음료업종의 동서(1.50%), 문화·엔터업종의 CJ E&M(2.52%)과 에스엠(1.61%), 메디톡스(2.82%)와 바이로메드(0.52%) 등 바이오주가 두루 올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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