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요보호아동에 실시하고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정서문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보호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보호자가 학대하는 경우 등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을 말한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요보호아동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를 1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2014년 보건복지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6000여명의 요보호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프로그램 체험을 한 1180명의 요보호 아동들의 심리·자립 역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체험 후 아이들의 우울수준이 7% 감소하고 대인관계(4%)와 자아존중감(2.7%)이 높아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치유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되고 자립 역량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요보호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림청 산하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올해 7회에 걸쳐 1000여명의 요보호아동에게 프로그램을 제공 할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숲이 요보호아동 정서 개선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 瓚?위해 보다 나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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