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사채권자 채무조정안 100% 동의로 가결

입력 2016-06-01 13:36
현대상선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채무조정안을 100% 동의로 가결했다.

조정안은 회사채를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다.

집회엔 542억원 중 50.51%인 274억원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참석했고, 이 중 100%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글로벌 해운동맹에 곧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채권자의 채무재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열린 3건의 집회에서는 총 6300억원의 채무조정안이 거의 100%에 가까운 동의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 3시엔 다섯 번째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1천2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이 역시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로 총 8042억원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이 완료되면 거의 '타결 수순'에 접어든 용선료 협상과 함께 현대상선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난관으로 꼽혔던 용선료 인하는 마무리 단계로 이번주 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채무재조정, 용선료 인하와 함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조건 중 하나인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운동맹체 '디 搾瓚潔凋?#39;에서 제외된 현대상선은 9월께 회원사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또 다른 해운동맹체 G6 회의에서 디 얼라이언스에 포함된 일부 선사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선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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