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앞 떴다방 천막 빼곡
전문가 "폭탄 돌리기 우려"
[ 윤아영 기자 ]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2년 만에 ‘분양권 야(夜)시장’도 다시 등장했다. 밤 12시 청약당첨자 발표에 맞춰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과 투자자들이 모여 분양권을 거래하는 장터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담보대출심사 강화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올 들어 5월 말까지 전국 분양권 거래는 16만2503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 이상 늘었다. 올 들어 4월까지 기존 주택 거래(31만5746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 광명역세권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등에선 ‘심야 떴다방’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17일 밤 12시, 광명역세권지구 ‘태영데시앙’ 모델하우스 앞 광장에는 떴다방과 당첨자, 투자자 등 500여명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틀 만에 웃돈(분양가에 붙는 프리미엄)이 5000만원까지 올라갔다.
분양권 가격이 뛰고 있는 건 새 아파트 신드롬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다 지난 2월(수도권, 지방은 5월)부터 시행된 담보대출심사 강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수요자들이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몰리면서 분양권 시장도 함께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자칫 ‘폭탄 돌리기’로 결론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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