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타고 짝퉁 활개
정품확인 라벨 부착 급증
나노브릭, 1분기 70억 수주
[ 박영태 기자 ]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산 화장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국내 위·변조 방지 솔루션 업체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짝퉁’ 피해가 빈번한 중국과 동남아로 수출하는 화장품에 진품 여부를 손쉽게 가려낼 수 있는 정품 라벨을 부착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QR코드 홀로그램 등 기존 정품 확인 수단이 쉽게 위조되는 단점 때문에 나노입자 등을 활용한 새로운 위·변조 방지 기술이 주목받는 추세다.
위·변조 방지 태그업체인 나노브릭은 지난 1분기에만 70억원 안팎의 엠태그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엠태그는 나노입자가 들어간 잉크로 제작한 정품 라벨이다. 자석을 갖다 대면 자기장 영향으로 나노 입자에 변화가 생겨 라벨의 문양과 색깔이 바뀌게 돼 위조품을 가려내준다.
나노브릭은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엠태그 영업에 나서 더우주 제이준 산성LNS 로제 뷰티앤뉴리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엠태그는 중국 유명 술과 일본 전자부품 등에도 진품 확인 용도로 부착되고 있다. 중국 10대 명주(名酒)의 하나인 산둥징즈와 마오타이 헤 訣坪悶? 일본 음향케이블업체 사이크에 엠태그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노 소재로 색이 변하는 기술을 위·변조 방지 솔루션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씨케이앤비도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가 2013년 출시한 히든태그는 핑거프린트 기반의 정품 인증 스티커다. LG생활건강 스타일난다 등 100여개 국산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영화 등 콘텐츠 복제방지 기법인 워터마크 기술을 활용해 위조가 쉽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손쉽게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히든태그(사진)는 한국무역협회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제품의 정품인증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21억원이던 히든태그 매출이 올해 7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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