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두번 청약…'당첨 확률' 높은 아파트는 어디?

입력 2016-05-31 15:37
[이소은 기자] 최근 분양 시장에서 '중복 청약'을 내세운 아파트들이 연이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건설업체는 청약 경쟁률을 높일 수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당첨 확률이 커져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복청약'은 하나의 아파트에 단지(블록)별로 인허가를 따로 받아 중복으로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청약일정이 동일해 같은 날 중복청약을 할 수 있고 당첨자 발표는 단지(블록)별로 상이해 먼저 발표한 단지가 당첨될 시 다음 발표 단지가 자동으로 무효처리 된다.

건설업계에서는 동시분양으로 홍보 비용은 줄이고 중복청약으로 청약율을 높일 수 있어 빠르게 도입하는 추세다. 예비 청약자 또한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서도 '중복 청약'을 앞세운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대에 분양한 ‘창원 중동 유티시티’는 2개 단지 모두 중복청약이 가능해 특별공급을 제외한 2146가구 모집에 창원시 전체 인구의 약 20%인 20만6764명이 몰렸다. 1단지는 평균 78.85대 1, 2단지 127.54대 1등 창원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같은달 경기도 일산시 고양관광문화단지 일대에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도 3개의 블록(단지)모두 중복 청약이 가능해 특별공급을 제외한 1949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만185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 5.23대 1로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신규 분양 아파트 가운데도 '중복청약' 제도를 도입한 단지들이 눈에 띈다. 내달 1일부터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대우건설의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도 블록 별 중복 청약이 가능한 아파트다. 경기 하남 현안1지구 2블록, 3블록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81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당첨자는 2블록, 3블록 각각 9일, 10일에 발표된다.

우미건설이 내달 초 분양하는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도 블록 별로 중복 청약할 수 있다. C1블록은 전용면적 101㎡~ 115㎡ 731가구, B3블록은 단일면적인 전용면적 84㎡, 448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평택 소사2지구 A1, A2블록에서 중복청약을 진행한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내달 1일부터 사흘간 정계약을 진행한다.

사업장이 다른 두 아파트를 한 모델하우스에서 동시에 분양하는 곳도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롯데건설이 처음 선보이는 뉴스테이 아파트 반월지구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신도시에 ‘동탄2 롯데캐슬’는 한 모델하우스에서 동시에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간 일반공급 청약을 동시에 받는다. 대한민국 국적의 만 19세 이상 누가나 신청 가능하며, 두 단지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두 아파트 모두 6월 7일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분양성수기로 새 아파트 분양 일정이 집중 되면서당첨률을 높이기 위한 예비 청약자들의 눈치 작전이 치열하다” 며 “이런 틈새를 파고 들어 건설업계에서는 홍보비용은 줄이고 청약율은 높일 수 있는 ‘중복청약’단지를 잇달아 선보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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