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선글라스, 모자 등 여름 관련 패션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패션소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했다. 양산(11.3), 선글라스(9.1%)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액세서리(7.8%), 모자(5.2%) 등도 매출이 올랐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인 5월 초반 실적과 비교할 경우 증가세가 더욱 확연히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패션소품 전체 매출은 1.6% 줄었다. 부문별로 액세서리(2.1%)를 제외하면 양산(-9.0%), 모자(-0.4%), 선글라스(-2.6%) 등의 매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통상 6월 초에 찾아오던 더위가 올해는 보름정도 일찍 시작, 패션소품 매출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의 전유물이던 양산은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소식에 20~30대 젊은 여성고객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 대표 패션아이템인 선글라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코팅렌즈가 들어간 미러형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섭 신세계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올해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적은 비용으로 맵시를 뽐낼 수 있는 패션소품 매출이 5월 중순부터 빠르게 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본점에서는 다음달 8일까지 여름철 대표 패션소품 아이템인 '패션 선글라스 아이웨어 페어'를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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