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많은 기업도시·산업단지
거주지 제한 없애 청약 활기
[ 김진수 기자 ]
올 들어 경기 평택시,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등이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바뀐 데 이어 세종시도 7월부터 거주자 우선분양물량을 50%로 줄임에 따라 전국구 1순위 청약 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1순위 청약엔 거주지 제한이 있지만 산업단지 기업도시 등은 전국 어디서나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이전기업 종사자의 주거 안정,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바뀌는 곳은 잠재 수요층이 넓어져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산업단지 배후지 등 전국 청약 가능
일반적으로 순위 내 청약은 거주지 내에 공급되는 주택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제4조 제1항 제3호)에 따르면 거주지 제한 없이 다른 지역 주민들도 청약이 가능 ?곳이 있다.
2011년부터 산업단지, 기업도시, 혁신도시,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예정지구 등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거주지 제한 없이 청약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기업 종사자에 대한 주택공급제도를 보완해 지역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평택시도 전국구 청약 지역으로 바뀌었다. 세종시는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7월1일부터 지역 우선 공급 물량을 50%로 축소한다.
수요 기반이 넓은 까닭에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지역은 분양시장에서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단지 배후 지역인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공급된 ‘제주 꿈에그린’은 최고 33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달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분양된 푸르지오도 평균 5.28 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이윤상 유성 사장은 “당해 지역 거주자 청약에서 마감되면 기타 지역 거주자에겐 기회가 없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며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은 인구 유입과 지역 개발이 동시에 이뤄져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평택 세종 등 공급 잇따라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지정된 여수 웅천지구에선 한화건설이 ‘여수 웅천 꿈에그린’(1969가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홍보관엔 서울 거주자의 문의가 많다. 여수 앞바다 일부를 매립해 조성되는 280만㎡ 규모의 공공택지지구인 웅천지구는 거주지 제한 규정 없이 청약이 가능해서다.
미군 부대 이전을 앞둔 평택에서도 물량이 쏟아진다. 대우건설이 용죽지구 도시개발사업 4-2블록에서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를 다음달 분양한다. 전체 977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90%다. 앞서 공급된 1·2차와 함께 23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GS건설도 평택 동삭2지구 3블록에 ‘자이더익스프레스3차’(2324가구)를 선보인다. 지구 안에 약 7만5800㎡에 이르는 근린공원 다섯 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라인건설이 7월께 1-1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시 1-1생활권 세종파라곤’ 998가구를 공급한다. 원건설도 1-1생활권 L10블록에서 ‘세종시 1-1생활권 힐데스하임’(329가구)을 선보인다. 8월께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4-1생활권 캐슬&파밀리에’(1734가구)를 내놓는 등 6000여가구가 연내 공급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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