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환 법무법인 대오 고문 변호사가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직 후보직을 사퇴했다. '정피아(정치권 출신 인사) 낙하산' 논란이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30일 "당사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조대환 후보가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설립된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대구지검 특수부장, 제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업계에선 조선해양 및 경영과 관련된 경력이 전무한 조 변호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보은인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는 산업은행(49.7%)이고, 2대 주주는 금융위원회(8.5%)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 변호사와 김유식 전 팬오션 부회장 겸 관리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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