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국기원 이사장을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 이사장은 30일 국기원을 통해 배포한 '태권도인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이사장 임기 만료를 앞둔 본인은 연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기원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13년 6월 17일 선출돼 다음 달 16일 임기가 끝난다.
홍 이사장은 2014년 11월 국회가 공개한 겸직·영리업무 불가능 여야 의원 명단에 사직권고 대상으로 포함됐지만 그동안 국기원 이사장직을 유지해왔다. 권고일 뿐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는 이유에서다.
태권도계는 홍 이사장의 재임 기간동안 끊임없이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 날도 태권도 9단 고단자 일부 원로들은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홍 이사장 사퇴 촉구 집회를 열기도 했다.
홍 이사장이 연임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이사장은 이에 대해 "계속되는 일부 태권도인들의 퇴진 목소리와 국회의장의 사직권고에 사임을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고민을 뒤로한 채 일부 태권도인들은 마치 본인이 연임에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더 나아가 연임 반대를 위한 집회까지 여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한경 梁?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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