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벨 베네피트 부사장 "소비자 고민 해결이 곧 혁신"

입력 2016-05-29 16:04
고객 의견 매일 분석해 눈썹전용 컬렉션 출시


[ 이수빈 기자 ] 세계 최대 패션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화장품 브랜드인 베네피트는 독창적인 제품을 발명하기로 유명하다. 줄리 벨 베네피트 부사장(사진)은 2002년 베네피트에 합류해 마케팅 전략을 짜고 신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베네피트의 눈썹 전문 메이크업 라인 ‘브로우 컬렉션’ 출시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벨 부사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고민이 향하는 곳이 바로 니치마켓”이라며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하다 보면 혁신은 저절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벨 부사장은 세계 최초의 틴트인 ‘베네틴트’를 혁신의 예로 들었다. 이 제품은 1977년 한 클럽댄서의 “유두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싶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는 베네피트의 창업자인 진 포드와 제인 포드가 운영하던 눈썹 전용 미용실 ‘브로우바’에 찾아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진과 제인은 피부에 자연스럽게 혈색을 더해주는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이들이 개발한 베네틴트는 입술 착색제로 쓰이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베네피트는 지금도 세계에서 1400여곳의 브로우바를 운영하며 신제품 힌트를 얻는다. 벨 부사장은 “눈썹의 숱, 모양, 색상 등을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시중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제품이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13년 눈썹 전용 볼륨 마스카라인 ‘김미브로우’를 내놓은 이유다. 베네피트는 그해 업계 최초로 눈썹 전문 연구팀을 꾸렸다.

베네피트 눈썹 연구팀은 세계 브로우바와 소비자리뷰에서 정보를 수집해 매일 분석하고 있다. 이 정보를 토대로 탄생한 제품이 브로우 컬렉션이다. 벨 부사장은 “2017년까지 매년 새로운 눈썹 전용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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