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향으로 특전부사관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 극 중 배우 송중기는 특전용사 역을 송혜교와의 로맨스를 연기했다.
2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감한 제223기 특전부사관 모집에 1500명에 달하는 청년이 지원해 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특전부사관 모집 정원(남군)은 265명이다.
특전부사관 모집 경쟁률이 5 대 1을 넘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다섯 차례에 걸친 특전부사관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3.6 대 1이었다. 올해 초 두 차례 진행된 특전부사관 모집 경쟁률은 4 대 1을 넘었으나 5 대 1에는 못 미쳤다.
이번 특전부사관 모집은 지난 3월 14일부터 진행됐다. 지난 2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방송 됐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영 기간과 겹친다.
이번 경쟁률 급상승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배우 '송중기'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군인을 꿈꾸던 청년들이 드라마를 보고 특전부사관을 지원하게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전부사관 지원자들은 필기시험, 체력 테스트, 면접 등을 통과해야 한다. 이렇게 선발된 인원은 17주 간 공중침투기술 훈련, 무박 3일의 타격·도피·탈출 훈 ? 50㎞ 무장급속행군 훈련 등을 받고 특전부사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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