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주차대란 해결 아이파킹·파킹박 '눈길'…O2O 4파전, 승자는 누구

입력 2016-05-29 09:00
수정 2016-05-30 14:37
월드IT쇼에 등장한 주차 정산기…파크히어·모두의 주차 경쟁
업계 "주차 O2O 시장 더 커질 것"



[ 박희진 기자 ] 나들이 나온 주말, 주차 문제로 애를 먹다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 빈 주차장을 겨우 찾았는데 비싼 주차비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준이다.

최근 주차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업체들이 주차 대란에 시달리는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초기 주차 O2O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차장을 검색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요즘 서비스들은 정보 제공은 물론 예약 및 결제 기능 등을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 '파킹클라우드' '와이즈모바일' 월드IT쇼서 존재감 과시

지난 20일 막을 내린 월드IT쇼(WIS)에선 주차 O20 서비스를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와 와이즈모바일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파킹클라우드는 스마트 주차 솔루션 '아이파킹'에 쓰이는 무인 정산기와 인식기를 전시장에 설치했다. 이들 장비는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돼 있어 아이파킹 회원일 경우 출차 시 하이패스처럼 자동으로 주차비가 결제된다. 요금은 앱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청구된다.

파킹클라우드는 과거 주차 컨설팅 및 주차장 중개 판매 업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아이파킹 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했다. 현재 아이파킹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아이파킹 솔루션이 도입된 주차장은 공영주차장과 빌딩 호텔 등을 포함해 30여곳. 회사 측은 연내 100여곳 도입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와이즈모바일의 '파킹박'은 주차장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울 가로수길 홍대 동대문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가격과 위치 등을 분석해 가성비 좋은 주차장을 추천한다. 주변 음식점과 카페, 쇼핑몰의 무료 주차 조건을 알려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와이즈모바일은 다음달 파킹박 iOS 버전을 출시하면서 제휴 주차장 예약 및 결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연내 서울 경기 부산 지역 500여개 주차장과 제휴를 맺는다는 계획이다.

2013년 12월 출시된 파킹박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현재 27만건에 이른다. iOS 버전이 출시되고 부가 기능이 추가되는 다음달이면 다운로드 수가 35만건을 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 카카오가 품은 '파킹스퀘어'…최다 다운로드 '모두의 주차장'

파킹스퀘어는 O2O 강자 카카오의 인수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 1월 출시된 '파크히어'는 현재 누적 다운로드 30만건을 기록할 만큼 단기간 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찍이 주차장 정보 제공뿐 틈灸?예약 서비스를 함께 도입한 점이 주효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파킹스퀘어 인수를 발표하고 지난달 인수대금 납입을 마쳤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파킹스퀘어와 제휴를 맺고 파크히어의 서울 경기 지역 주차장 정보를 다음 지도에 추가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지도와의 협업 과정도 좋았고 파크히어가 다른 업체보다 양질 모두 앞선 것으로 판단했다"며 "올 하반기 파크히어 앱과는 별개의 카카오 주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두컴퍼니는 2013년 '모두의 주차장'을 출시하며 한 발 앞서 주차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후발 업체들의 추격에도 업력과 '주차 공유'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주차 공유는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지역을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모두의 주차장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만건으로 가장 많다.

주차 O2O 서비스는 분명한 수요가 있는 시장인 만큼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는 국내 기업형 주차사업 시장 규모를 10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3~4%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는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뚜렷한 선두 없이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파킹클라우드의 아이파킹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파크스퀘어는 카카오의 인수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아직은 독보적인 선두 업체 없이 크게 4개 회사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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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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