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에 뭉칫돈 몰린다] 뜨는 직업 '브루마스터'…영입 경쟁 치열

입력 2016-05-27 17:39
맥주 품질 결정하는 핵심 역할…투자 이끌어내기도


[ 김태호 / 이지훈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수제맥주업체 플래티넘. 이 회사에 투자한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은 플래티넘의 성장성을 ‘맥주제조자(브루마스터)’를 보고 판단했다.

브루마스터는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소규모 맥주 양조장에서 맥주제조 전 공정을 관리하는 양조기술자를 말한다. 커피로 치면 바리스타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생산 규모가 크지 않고, 다양한 종류를 생산하는 수제맥주업체 특성상 브루마스터는 제품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람이다.

플래티넘 브루마스터인 윤정훈 부사장은 미국 UC데이비스 맥주대를 졸업하고 라스베이거스, 캔자스 등에서 양조 경험을 쌓은 실력자다. 미래에셋벤처 관계자는 “처음 투자하는 업종이어서 성장성 판단이 어려웠지만, 브루마스터 경력을 보고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용진 맥주’인 신세계푸드의 데블스도어 역시 오픈 당시 브루마스터 영입이 중요한 과제였다. 신세계푸드는 무리한 확장 전략보다는 소규모 수제맥주 펍에서 직접 생산하는 맥주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영입한 사람이 15년 맥주제조 경력이 있는 오진영 브루마스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데블스도어 1호점과 2호점 모두 자체 생산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데 브루마스터를 영입한 덕분”이라며 “고객의 반응도 좋다”고 전했다. 수제맥주사 더부스 역시 브루마스터를 회사 성장의 비결로 꼽았다. 최근 더부스는 세계적 수제맥주 양조사인 미국 토플링 골리앗 브루잉사 출신인 브루마스터를 영입해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김태호/이지훈 기자 highkick@hankyu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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