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직넘버’ 달성, 샌더스와 토론 제안 “맞상대가 될만한 사람”

입력 2016-05-27 11:28

트럼프가 매직넘버를 달성한 가운데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ABC방송의 유명 토크쇼인 ‘지미 킴멜 라이브’에 출연해 “자선을 목적으로 일정한 기부금을 거둘 수 있다면 샌더스와 토론을 하는데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26일 오후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매직넘버(1237명)’를 달성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버니(샌더스 의원의 애칭)와 토론하고 싶다. 그는 맞상대가 될만한 사람이다”라며 “여성의 보건문제나 자선을 목적으로 1000만 달러(한화 118억 원 상당) 또는 1500만 달러의 기부금을 거둘 수 있다면 샌더스와 토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금액은 매우 적절한 수준이며 아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나는 TV 비즈니스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전날 트럼프의 제안이 나오자 트위터에 곧바로 올려 “게임은 시작됐다(Game on)”며 “트럼프와의 토론을 고대하며 다음달 7일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 이전에 토론을 하자”고 화답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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