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관세청장에 천홍욱 씨

입력 2016-05-23 18:39
8년 만에 내부 승진


[ 이상열 기자 ] 신임 관세청장에 천홍욱 전 관세청 차장(56·사진)이 23일 임명됐다.

천 신임 청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공직 생활 30여년을 관세청에서만 근무했다. 심사정책국장, 서울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냈다. 경북 문경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천 신임 청장은 지난해 3월 명예퇴직한 뒤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인사로 8년 만에 관세청 출신이 청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관세청장은 주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맡아 왔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초 관세청 차장에 기재부 출신이 임명된 것도 기재부 출신이 청장에서 배제된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기재부 외청인 국세청, 통계청, 조달청, 관세청 모두 비(非)기재부 출신이 수장을 맡게 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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