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시중은행이 외환과 송금,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예대마진이 축소된 데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송금·예금·ATM·외환업무 관련 수수료를 최대 두 배로 인상한다.
다른 은행에 500만원 이상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는 현행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조정한다. 통장이나 증서 재발급 수수료는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다. 명의 변경 수수료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한다.
ATM 수수료는 다음달 20일부터 조정한다.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한 출금 수수료는 영업시간 700원, 영업시간 외 1000원으로 100원씩 인상한다. 그동안 비용을 물리지 않았던 외환 수수료도 다음달 20일부터 부과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해외 송금 때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5000달러 이하면 3000원, 5000달러를 넘으면 5000원을 받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1년 수수료를 소폭 인하한 이후 한 번도 조정하기 않아 이번에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은 앞서 수수료 조정을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3일부터 ATM에서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받는 수수료를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1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전에는 영업시간에는 800원, 영업시간 외에는 900원을 받았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신한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수수료 체계를 바꿨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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