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한국 증시의 짧았던 봄날이 가고 있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영국의 유로존 탈퇴(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다음달 증시는 상승동력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장의 움직임과 무관한 투자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최근 미국 중앙은행 위원들의 발언에 이어, 4월 FOMC 의사록도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6월 금리인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6월 FOMC뿐 아니라,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과 브렉시트 국민투표 등 6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기금선물에 반영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달 초 5%에서 30%로 급등했다. 시장에서 돈을 회수하는 조치인 금리인상은 증시에 부정적이다.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도 이 지수에 들어가 있는 한국에 좋지 않다. 늘어나는 중국 비중으로 인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서 한국 비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가 결정된다면 영국계 자금이 많이 들어와 있는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국의 한국 유가증권시장 주식 보유비중은 8.44%에 달한다"며 "지난 3~4월 유입된 1조8000억원의 영국계 자금이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FOMC 회의, 브렉시트 투표가 예정된 다음달 말까지는 경계심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다만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인 1920선에서는 반등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기에는 시장 움직임과 무관한 차익거래 전략이 유용하다"며 "마침 6월에는 공모주 투자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텔롯데가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다음달 29일 상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14년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의 사례에서 보듯 호텔롯데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는 공모주펀드와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6월 이후를 고려하면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도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관망세는 짙겠지만 이번 조정은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이라며 "지난 1월과 달리 위험지표가 모두 안정적이고,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는 철저히 경제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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