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경쟁적인 통화 절하 피하는 것이 중요” 합의

입력 2016-05-21 20:12


G7은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통화 절하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2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의장인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일본 센다이 시에서 열린 이틀간의 회의가 끝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가가 통화를 경쟁적으로 절하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소 부총리는 외환시장에 대해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의 안정에 대해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아소 부총리와 진행한 양자 회담에서 ‘통화절하 경쟁을 피하기로 한 국제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강조했다.

결국 일본은 향후 환율 추이에 따라 ‘시장 안정화’를 명분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택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인위적인 환율시장 개입을 경계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G7은 테러자금 차단을 위해 행동계획에도 합의했다. 테러사건에 악용된 사례가 있는 선불카드나 가상통화에 대해 본인 확인을 엄격히 실시하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을 행동계획에 담았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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