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추락 원인 미궁..“여객기 실종, 테러 같은데 폭발 없었다”

입력 2016-05-20 13:31
수정 2016-05-26 15:27

이집트 여객기 추락 이유에 테러 가능성, 폭발, 납치, 기술적 결함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66명을 태우고 프랑스 파리를 이날 오후 11시9분 이륙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항공 소속 MS804편이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카이로시간 19일 오전 2시45분께 실종됐다.

그리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여객기는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급강하했다. 90도로 좌회전하고서 다시 360도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1만1천582m 상공에서 4천572m 상공으로 떨어진 후 약 3048m 상공에서 사라졌다.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 폭풍과 같은 악천후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계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에어버스 A320이 안정성을 인정받는 여객기라는 점에서 기술적인 결함보다는 폭탄 설치 등 테러로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여객기가 실종될 때 폭발이 없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여객기에 폭像?일어난 흔적은 없었다고 복수의 미국 정부 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익명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국은 사고 원인으로 기계 결함, 테러, 조종사나 승무원의 고의적인 행동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파리와 브뤼셀에서 잇따라 일어난 테러 이후 프랑스 공항이 보안을 대폭 강화해 철통 보안을 뚫고 비행기에 폭탄을 들고 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을 앞두고 공항 보안을 대폭 강화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앞서 그리스 섬 인근 지중해에서는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와 구명조끼 두 개가 발견으나 그리스 항공안전 당국은 이 잔해가 사고 여객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아직 기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집트항공도 사고기 잔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현재 이집트, 프랑스, 그리스 당국이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생존자나 추락한 비행기 흔적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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